독일 주식 이야기

게르만리의 독일주식 이야기 - 저항을 보는 눈이 생겼다!

게르만리 2020. 9. 20. 22:47

오랜만에 뵙습니다. 이건 뭐 하루 1 포스팅이 아니라 한 달에 1 포스팅 인것 같습니다. 얼마전에 구글 에드센스를 신청했지만 거절당했어요. 분발 해야겠습니다. 뭐 사실 이 블로그가 신변잡기적이여서 그런것 같다는 이유가 큽니다. 내가 여행가는 곳 부터, 음식점, 개인적 유튜브 홍보까지 뭐 구글 입장에서는 큰 무기가 없는 저의 블로그에서 수익성이 없다고 판단한 것은 당연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블로그 통계를 보니 역시 우리나라 사람들은 돈에 관심이 굉장히 많은 것 같습니다. 여행이나 베를린 맛집 소개는 별로 클릭 수 가 없고. 독일에서 주식계좌 만드는 법, 보험 가입하는 법 등에 많은 관심을 보이는 경향을 파악할 수 있었습니다.

 

오늘의 주제는 굉장히 간단하지만 어체가 굉장히 외설적이고 더러울 수 있다는 점을 먼저 공지하고 가고싶습니다. 외설적인 것을 보고 눈쌀이 찌푸려지는 분이라면 공손히 다른 게시물 보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오늘의 주제는 바로 저항을 보는 눈 입니다. 저는 이것을 "오빠 거긴 안돼" 선 이라고 부릅니다. 주식차트를 분석 할 수 있는 장치들은 굉장히 많습니다. 어떤 사람은 피폿 포인트를 보고, 볼린져 벤드를 보고 기타 등등을 보고, 지지와 저항을 유추하고는 합니다. 하지만 저런 지표들은 시장에서 이미 그려놓은 과거의 차트를 보고 수학적으로 접근한 계산이기에 현실적으로 거래되는 상황을 반영한 지표라고 보기는 어렵다는 것이 저의 의견입니다. 하지만 실제로 모든 거래에서는 지지와 저항이 나타 나는 것을 우리는 주식시장이 그리는 도표를 보고 알 수 있습니다. 결국 저는 항상 지표를 보고 40%의 추측을 하고 40%는 시장의 분위기를 이해하려고 하며 20%는 직감에 의존하는 편입니다.

 

 

 

위의 그래프를 보면 17시를 넘어 반등이 나오기 전에 위에서 눌리는 듯한 두개의 아주 얇은 양봉을 볼 수 있습니다. 저는 이 순간부터 실질적 저항이 나온다는 분석을 했습니다. 저 타이밍에 많은 양의 계약을 들어가서 반등을 먹고 나왔어야하는데 저 순간 까지만 해도 저의 오빠 거긴안돼 분석에 대한 확신이 없었어서 콜 매수를 못했습니다... 0.05계약으로 10틱만 먹었어도 20유로는 먹고 나왔을 텐데요. 역시 주식도 경험이 많아야 하는 것 같습니다. 

 

 

그 이후로는 제가 생각한 지지선인 3320선을 넘나 들었다가 결국 지키지 못하고 피봇 포인트의 1차 저항선을 따르는 형태가 나왔습니다... 저의 1패죠... 그 이 후 저는 3313에 0.05계약을 들어갔고(아까처럼 반등을 먹고 10틱만 먹으려 했던 전략) 3270선까지 후퇴를 하면서 하루에 -100유로를 보는 지옥을 맛 보았습니다. 다시 3320까지 올라올 거라 생각하고 3323에 Take profit을 설정해 놨는데 3322.5에서 계약 체결이 안되었고 다시 하방.... 뭐 아무쪼록 결론은 물려 버렸습니다.

 

 

그 이후로는 3313 포인트 이상을 회복하면서 본전을 만회할 기회가 있었으나... 모임에 나가 술마시다가 까묵어 버림... 아마 내일 새벽 다시 미장이 열리면 경솔한 댓가를 치뤄야 할 것 같습니다. 그 댓가는 상승으로 인한 마진으로 올것인지 하락으로 인한 마진"콜"로 올 것 인지. 아무도 모릅니다. 그저 물흐르는 곳으로 뱃길을 돌리는 것이 우리 같은 개미가 가장 빨리 안전한 섬에 상륙하는 방법이 아닐까 싶습니다. 우리모두성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