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 레스토랑 탐방기 - 1 - Restaurant Lichtburg

이번주는 많이 아팠다.

한국에는 코로나 바이러스 때문에 난리가 났던데, 우리 쟈기들은 피해가 없길 바라.

나는 이번주 일도 안가고 학교도 안가고 집에만 짱박혀 있어서 그런지 뭔가 우울증이 도진 느낌이야.

 

아파서 집에만 박혀 있고 독일의 전형적인 날씨 탓에 날도 우중충하고 집에 더 있으면 안될 것 같은 느낌이라 그녀와 함께 저녁식사를 하러갔지.

 

 

뭐 외장만 보면 그저그래.

하지만 내부 장식은 아주 고급스러워. 내부 인테리어 사진도 찍었어야 했는데 까먹었다.

일단 이 레스토랑의 위치는 Gesundbrunen이라는 곳에 있어. 내가 처음 베를린에 떨어 졌을 때 같이온 친구와 함께 지낸 숙소가 있는 곳이야. 3년 사이에 굉장히 많은 외국인들이 이곳에 자리잡고 있었어 링센터(Ringcenter)에 생각외로 위험해 보이는 친구들이 있으니 소매치기에 유의하기 바라. 또 주차장을 찾기 굉장히 힘든데 RingCenter에 3시간 무료 주차가 가능하니(2020년 2월 21일 기준) 차량으로 이동하는 쟈기들은 참고하면 좋을 거 같아.

 

 

아주아주 정갈한 분위기의 독일 음식점이야. Bar나 서빙하는 사람들은 모두 외국인인데, 주인이 외국계 사람일 수도 있을 거 같고, 아니면 독일인 주인은 관리만 할 수 도 있을 것같다는 생각이들어. 전반적으로 직원들은 매우 친절해. 하지만 중요한 점이 있어. 한번은 정말 프리하게 친구들이랑 청바지에 티한장 걸치고 간적도 있었고, 다른 한번은 셔츠에 정장 제킷으로 간적이 있었는데. 확연히 서비스의 질이 달랐어. 어딜가나 길거리에 케밥먹는 것이 아니라면 어느정도 차려입고 가는 것은 나쁘지 않은 거 같아. 그때의 서비스가 기억나면 지금도 조금 눈쌀이 찌푸려 진다.

 

 

Schnitzel " Braumeister "

 

Gemüsepfanne

 

음식은 대채로 독일음식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으나 이탈리아음식 혹은 이렇게 볶은 야채와 밥이 있는 매뉴들도 있어. 뭔가 퓨전이랄까? 아 그리고 나는 여기에서 만날 슈니첼(독일식 돈가스)만 먹어 완전 맛있어. 내가 먹은 Braumeiter 추천해. 아니면 소고기도 있고 생선 슈니첼도 있는데 그것도 추천함. 슈니첼 말고 스테이크도 먹을 만 해.

 

나는 보통 디저트를 좋아하는 편이 아니야. 뭔가 한국식 가정에서 자라서 그런가 다과는 다과고 끼니는 끼니랄까? 배부를땐 쌉사름한 아메리카노를 지향하는 타입이지만, 이 레스토랑에서는 아니야. 여기 디저트가 내 입맛에 완전 딱 맞아 특히 티라미수랑 사과 스트루델을 완전 좋아해 :), 다른건 아직 안먹어 봐서 모르겠어.

 

Apfelstrudel

 

나름 분위기 있음

 

이거야!!! 지금 배부른 상태인데도 보니까 또먹고 싶네. 저 스트루델이랑 생사과랑 크림을 수저로 곁들여 한입에 먹으면 레알 천국임. 그러고 나서 뜨끈 쌉사름한 커피 한잔 때리면 캬~ 

 

가격은 저렴한 편은 아니야.

두명 기준 전식 없이 전채요리 두개, 음료 두개, 디저트 하나면 40유로 꽉 채워서 나오는 편이지. 전식 까지 시키면 50유로 살짝 오바해서 나와. 

 

비싸지만 내가 먹어본 독일 음식점 중에서는 가장 내 입맛에 잘 맞는 음식점이야. 독일 전통식을 먹어보고 싶은 사람이라면 한번쯤은 추천! 싸이트에 메뉴가 있으니 가기전에 한번 참고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 싸이트랑 위치 태그해 둘게, 개인적으로 이 식당은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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