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에도 이야기 했다시피 몸이 너무 안좋아.
고기라도 먹고 건강이라도 찾자라는 마음으로 베를린에 있는 고깃집에 갔지. SSAM이라는 곳이야.
미안 사진 크기조절이 잘 안되네. 뭐 일단 간단하게 쌈(SSAM, 이하 쌈) 소개를 하면 베를린에서 제일 유명한 한국식 고깃집이야. 들리는 소문에 의하면 중국인이 사장이다 뭐다라는 말이 있는데. 그렇게 관심이 없어서 잘은 모르겠어. 우리는 조금 이른 시간에 가서 테이블이 모두 비어 있는 상황이였는데, 보통은 비어있지 않아. 지금 코로나 바이러스가 유행중이라 사람이 없을 줄 알았는데 피크 시간대가 되니 모든 자리가 꽉차는 진풍경을 볼 수 있었지.
디자인은 굉장히 모던해 하지만 한국적은 면모를 찾아 볼 수는 없는 것 같아. 그냥 서양인들이 생각하는 동양적인 분위기에 한국식 고기 식탁이 있는 느낌이랄까? 처음 들어가자 마자 동양인 분이 계셔서 한국말로 말을 걸었는데 한국말을 아예 못하시는 분이였어. 여기 일하시는 분들은 대부분 워홀로 다국적에서 일을 하러 오신 분들이였어. 예전에 한 두번 얼굴본 한국인 친구도 있었음. 위생은 그냥 사람많이 오는 유명한 식당정도의 수준이랄까? 엄청나게 깔끔하다, 정갈하다라는 느낌은 받지 못한거 같아.
지금 유학생활 권태기가 온건지, 아니면 내 몸이 너무 힘들어서 그런건지, 자꾸 한국이 생각나더라. 지금 유학생활 3년차 인데 그전 까지는 이런적 없었는데 지금 그냥 가족들도 너무 보고싶고, 특히 우리 엄마가 해주는 김치찌개가 너무 먹고 싶었어. 이 김치찌개가 나오자마자 진짜 밥 한공기 꿀딱 먹어버림. 맛은 정말 좋았어, 베를린에서 파는 가장 한국스러운 김치찌개 톱 3개 안에 든달까?
음식은 대략 이렇게 나오는 편이지. 나는 당빠 100% 오리엔탈 한국인임, 레알 오리엔탈하게 한국식으로 메뉴를 시켰지. 고기를 처음으로 찌개와 밥을. 근데 여기서 다른 테이블을 보니 그냥 독일식으로 주문을 하더라고. 처음에 전식을 시키고 그 다음 고기를 시키는 방향으로. 뭐 그랬어. 고기맛은 나쁘지 않았어. 하지만 문제는 가격에 비해 양이 너무 적다는 거야. 여기서 두명기준 풍족하게 먹으려면 적어도, 아주 적어도 50유로 이상의 지출이 필요해.
나는 고기파이터야. 고기를 정말 좋아해. 내가 저기서 가격생각하지 않고 고기로 배를 채우면 분명 100유로 이상 나왔을 거야. 개인적인 의견을 여기에 적자면 나는 저기서 50유로를 주고 저렇게 고기를 먹을바에, 차라리 내가 하나 하나 직접 사와서 집에서 요리를 하는 편이 더 좋다고 느껴. 뭔가 맛있게 먹었는데도 100% 만족하지 못한 느낌이랄까?
베를린에 있는 모든 한국식 고깃집이 대부분 그런 것 같아. 현지인들의 아시아 문화채험을 염두해 두고 있는 음식점이 대부분이라 한국인의 구미에 맞는 고깃집은 거이 없다고 보는 것이 맞다라는 것을 여기에 이야기 해주고 싶네. 집에서 후라이펜이나 불판하나 사서 구워먹는게 훨씬 좋을 듯.
그리고 여기서 일하시는 분들이 대부분 워홀로 온 외국인 분들이야. 친절하신 분들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분도 있어. 우리 테이블에는 어떤 여자분을 배정 받았는데 서비스가 정말 좋지 않았어. 우리가 먼저 왔는데 늦게온 테이블을 먼저 세팅하는 가 하면, 계산을 할때도 매우 오래 기다려야 했었고, 바쁜건 인정하지만 너무 성의가 없었었어. 뭐 모든사람이 그런것은 아니야. 우리에게 밥을 가져다준 백인남성분이 있었는데 정말 친절했어. 이 곳의 서비스 친절도는 케바케라는 것을 알아줬으면 해. 음식도 늦게 나오고, 계산도 엄청 늦게 해주고...(뭐 음식맛은 나쁘진 않았지만) 나의 성질을 거슬리게 하기에는 충분한 시간이였지. 그래서 팁 안줬어. 아 생각해보니 줬네 20센트 ㅋㅋㅋㅋㅋ 독일에서도 손님은 왕이야. 뭐 왕을 넘어서 진상을 부리면 안되는 것이지만 팁은 자유로운 것이니 쟈기들이 대접을 받은 만큼, 주고 싶은 만큼 주길바래. 꼭 줘야하는 것은 아니니 제발 부담가지지 말아줘. 서비스가 개판이면 줄필요 없어.
결론으로 크게 여유롭지 않은 유학생의 입장으로서 크게 추천 할 수는 없는 음식점이야, 맛은 괜찮지만 가성비가 너무 떨어져...
우리 아프지 말고 행복하자, 하는 일 다 잘되고.
다음에 봐 츄스 :)
SSAM | Korean Barbeque Berlin
Join us on our terrace and enjoy Korean classic Summer dishes made with extra sprinkles of love. Served daily 12:00-17:00.
www.ssam-bbq.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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