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튼 아벤드 쟈기들!
오늘은 다시 주식에 관한 이야기를 해볼까해. 시작할게.
제가 주식을 시작한건 아마 중학교 시절입니다. 돈을 벌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았지만 크게 흥미를 가지지 못한체 물리학도의 길을 걷게 되었습니다. 한국의 대학 시스템을 견디지 못하고 2017년 독일에 나와 살게 되었는데. 독일의 경우 모든 수입활동을 검사받고 한달에 450유로 미니잡을 제외하고 낮은 등급의 비자를 가지고 있는 외국인의 경우 모든 경제활동이 제약됩니다. 폭등하는 베를린의 집값을 고려하면 아우스빌둥의 급여와 미니잡 급여를 합친 금액으로 생활하기란 정말 팍팍할 수 밖에 없습니다. 더군다나 본업이 끝나고 어디론가 알바를 하러간다면... 이것도 여간 힘든일이 아닙니다. 학업에 매진해야할 지금에 주말에 돈을 벌러 알바를 하러가고 나의 에너지를 빼앗긴 채 집으로 와서 학업에 몰두하기가 정말 쉽지 않습니다. 강철 체력과 강인한 정신력을 가진사람도 일주일에 7일을 공부와 일로 채워야 한다면 그, 누가 지치지 않겠습니까? (하지만 정말 이렇게 하시는 분들이 몇몇분 계십니다. 이건 정말 리스팩트)
뭐 필자는 건강이 그렇게 좋지 않습니다. 류머티스를 거쳐간적도 있었고 그로인한 만성피로와 우울증이 조금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나는 꼭 이 것을 성공시켜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앞으로 제 삶은 정말 상상하기도 싫을 정도로 피곤해질 것입니다. 이래서 주식을 제대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한국주식을 하고 싶었지만 한국번호가 없어서... 계좌를 다기 활성화 시킬 수 없어서, 독일에 있는 투자증권에서 계좌를 열었는데 이때부터 아무것도 모르고 선물, 옵션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내가 하는 것이 선물 옵션인지도 모르고요. 어느덧 주식을 시작한지 5개월 차가 되었습니다. 잡담이 길었습니다. 본론으로 들어가서...
코로나의 여파가 무쟈게 강력하긴합니다. 독일의 닥스의 경우 코로나 전에는 보통 13000 포인트 선에서 항상 형성되어 있었습니다. 그 후 코로나 사태가 터진 후 독일정부의 방만이 이어집니다. 독일 내부의 사람들도 자신들은 괜찮을 거라는 생각을 하며 파티를 즐기고 마스크도 쓰지 않으며 아무렇지도 않은 듯이 생활 했습니다. 그러면서 아시아인들에 대한 차별이 엄청났죠. 시간이 흘러 이탈리아의 폭망 상태를 보고 독일도 차츰 정신을 차렸습니다. 가장먼저 자동차 산업에 타격이 갔죠. 모두들 집에 들어가 나오질 않으니 자동차 판매는 물론이고 자동차 부품 심지어 오일업계까지 영향을 미쳤습니다.
닥스지수 8000이라는 기록을 새우고 5월 11일 까지는 강력한 회복세를 보였습니다. 저도 이때 투자해서 이득을 많이 봤구요. 하지만 문제는 11일 이후 였습니다. 저의 전망은 여전히 상승세가 강력할 것이라는 판단을 내렸고 콜 포지션을 잡았습니다. 그런데 열심히 내려가더군요. 하지만 저의 전망은 여전히 상승이였습니다. 물타기로 열심히 내려가면 콜을 때렸고 계약금액이 원금의 50% 이상으로 올라갔습니다. 레버리지 상품의 특성상 단 1%의 지수 하락도 투자자에게는 굉장히 크게 다가옵니다. 5월 11일 이후로 닥스에서 10% 이상의 하락을 봤으니 제 계좌에는 정말 어마어마한 손실을 가져왔습니다. 이때 잠깐 정줄을 놨죠. 어쨋든 저의 분석은 상방이라는 결론을 가지고 있었고 마진콜을 때려 보증금을 늘렸습니다. 이때부터 온갖 전문가들이 앞으로 우리의 증시는 V나 U로 상승하는 것이 아닌 L이나 I가 될 것 이라는 전망들이 쏟아져 나오기 시작합니다. 이때 생각했죠. 쟛댓구나... 이 당시는 이미 마진콜로 가지고 있는 다 때렸기에 더 이상의 보증금 증액도 불가능 했습니다. 정말 제게 있어서 어마어마한 손실을 봤습니다.
몇주가 지나고 우리 경제가 힘들 거라는 이야기를 한 많은 전문투자자 혹은 애널리스트들은 어디론가 다 숨어버렸습니다. 지금까지 모든 지수들이 폭팔적으로 상승하고 있죠. 만약 제가 콜했던 계약들이 아직까지 남아있다면 저도 많은 이익을 봤겠지만 말입니다. 서운하네요.
이렇듯 주식시장 혹은 경제상품시장은 정말 아무도 모르는 것 같습니다. 누구의 말도 누구의 분석도 믿지말고 자신만의 방법을 구축해 나가야 하는 것 같습니다.(물론 참고할 필요는 있습니다.) 단 0.01계약이라도 직접 사서 관리해보는 것과 인터넷으로 누군가가 쓴 글을 보는 것과는 천지차이 입니다. 이제는 주식을 시작한지 5개월이 지나니 어느정도 차트가 눈에 보입니다. 어느때 들어가야하고 어느때 나와야 할지 경험을 토대로 알게되었습니다. 물론 이것도 항상 100%는 아니니 주의해야겠지만 조금씩 눈에 차트가 보이는 것만으로도 저는 성공이라고 생각합니다.
5월 11일 이후 다시 저점을 찍은 후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는 두 종목입니다. 지금 저는 3200 포인트에 숏으로 들어가 있는 상태입니다. 5퍼센트 수익을 보고 있고 당분간 조정장이 찾아 올 것으로 예상, 장 상태에 따라 짧게 숏으로 계약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몇 몇 전문가들이 아직 코로나의 여파가 경제시장에 어떻게 찾아올지라는 것은 미지수라는 의견이 많습니다. 저도 이 의견에는 전적으로 동의 합니다. 고로 리스크를 무릅쓰고 많은 계약과 오버나잇은 자제할 계획입니다. 저는 머리가 나빠서 앞으로 지수가 어떻게 움직일지 잘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지금 지수는 충분히 과열되어 있다는 판단을 내렸고 그에 대한 결과는 앞으로 지수가 설명해 줄 것 입니다.
꼭 다시한번 이야기 하고 싶네요. 투자의 선택은 결국 본인의 손끝에 달려있다는 것을 숙지하시고 투자하시길 바랍니다.
성투하세요!
게르만리 드림.
츄스